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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화를 바꿉시다
등록일 2022-11-24 조회수 126 작성자 김재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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돌아가신 아버지와 어릴 적에 목욕탕에라도 가면, 가끔 따듯하게 데워진 병 우유를 사 주셨습니다.


어린 아이가 따기 힘들었던 그 병 우유의 고소함은 자상하셨던 아버지와의 추억이기도 합니다.



학창시절엔 빵집에 가면 으레 우유와 먹어야하는 줄 알았습니다.


빵의 풍미를 더 해 주었던 우유에 대한 추억이 이제는 점 점 지워지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.



한 동안은 프랜차이즈 빵집들에 밀려났던 동네 빵집들이 스타벅스와 같은 넉넉한 자본으로 경치 좋은 곳에 하나 둘씩


‘베이커리’로 다시 태어났지만, 우유를 마시던 문화는 간데없고 커피가 그 역할을 합니다.


커피 한 잔이 우유 1리터 보다 값이 비싸도 저항감이 없는 지금의 세상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 한편에, 


우리의 문화가 세계로 뻗어가는 이때에 흘러들어온 문화를 거부 할 수만은 없을 것 같습니다.



하지만 우리 스스로가 먹을거리 문화를 바꾸지 않으면 우리 농가와 농업은 종사자들의 노령화와 더불어 빠르게 사라질 것입니다.


지방의 어떤 시장님이 지역에 있는 축산 농부에게 아파트 한 동 가리키며


“당신네들이 저기서 애완동물 키우는 사람들 보다 많아? 예산은 빠듯한데 내가 누구의 요구를 들어야겠어?”


당연히 그 시장의 말에 동조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고, 농가의 위기를 정치로 혹은 투쟁으로만 극복하지는 못 할 것이다.



단체의 역할에 더하여, 문화를 바꾸려는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.


“빵에는 역시 우유지!”하는 오피니언 리더들의 역할도 필요하고, 이웃들도 인정하는 사육환경의 개선도 필요하고, 


가공 우유가 아닌 순 우유로 만든 취향저격 우유도 만들어, 


아이들로 하여금 어린 시절부터 우유가 갖고 있는 고소함과 건강함에 대한 문화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.


'Bakery & Coffee'에서 'Bakery & Milk'로 문화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.


정책도 정책이지만, 문화가 바뀌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.


어려워진 축산 농가들의 현실 속에서 위기 극복의 방안을 다 같이 함께 고민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써 봤습니다.